도둑고양이의 일기
【방콕】3일차-텅러 본문
씨암을 지나서 텅러로 도착했다. 여기는 방콕의 청담이라 불리는 곳이라고 한다.
이 지역은 특별히 일본 사람들이 많은 느낌이다. 이온 몰도 있고 이온 몰 아래 맥스밸류라고 하는 편의점도 있고 심지어는 일본 은행도 들어와있다. 호텔에서 티비를 키면 NHK방콕이 나오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를 꽤 많이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음식점도 타 지역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편이고 카오산에서 봤던 그런 현지인 식당은 거의 못 본듯 하다. 가게 스타일이나 옷가게의 옷 스타일도 일본 취향에 잘 맞춰진 그런 제품들이 많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치앙마이도 그 점에선 매우 비슷하다.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이렇게 공동구역이 있었다. 옆에는 채리티 샵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사는데 사진찍는게 좀 머쓱해서 바깥 간판만 찍었다.
그리고 홍콩 국수를 먹기 위해 [Gokfayuen]으로 왔다. 여기는 오기 전 통로에서 맛있다고 홍석천이가 홍보해서 와봤다. 실제로 맛있다!
홍콩에서 먹었던 면의 식감과 똑같다 !
이런 색깔의 꽃도 있구나.
태국 이삿짐 센터는 헐크가 도와준다.
꼭 오고 싶어서 왔던 가게인데
[파톰 오가닉 리빙]이라는 가게이다. 여기에는 오가닉제품으로 구성된 벤토가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못먹었지만.
이유는 분명 오후 6시까지인데 우리가 오후 4시 조금 넘게 도착했다. 그랬더니 스페셜 이벤트를 할 예정이라 한시간 반 정도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여.. 벤토만 만지작 거리다가 나와버렸다. 여기까지 오려고 택시까지 탔는데..
정말 다양한 벤토 종류가 있는데 Khao Yum Dokmai가 제일 유명하다고들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저건 품절이었다. 어짜피 못먹었지만
이 가게에서 식사를 했더라면 참 좋았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인연이 아니기에 먹지 못했던 것이겠죠.
아쉬운대로, 멀리까지 나왔으니까 이 주변을 보자! 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향한 곳은 방콕 통로에 있다는 그 유명한 힙 플레이스 [더커먼스(THE COMMONS)]였다. 이 곳은 너무 힙하다 못해 지나치게 힙해서 사람들이 많지 않다. (응??) 평이 생각보다 많이 갈리는 곳이였는데 난 매우 좋았다.
[더 커먼스]는 1. 먹을 곳 2. 놀 곳 3. 공동구간 이렇게 세곳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래서 약간 대학 캠퍼스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이 가게의 자리는 여기입니다."가 아니라 일단 커먼스에 들어오면 누구던 공동 구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느낌이었다.
강아지 파킹도 있다. 하지만 이 더위에 이렇게 밖에서 강아지들이 기다릴걸 생각하면... 거기다가 두 마리 밖에 못있다니.
위, 아래 다 공동 구간이다.
여기는 먹을 곳이다. 사방팔방으로 온 세계의 음식들이 다 있다. 음식은 안먹어봐서 내가 이렇다 말은 못하겠지만 그렇게 맛이 있지도 맛이 없을것 같지도.. 분위기로 먹는거지 뭐.
그래서 들른 곳은 [Holy Moly]라는 조그만 파이 가게와 [Roots]라는 커피숍이었다.
작지만 아담하고 그 만큼 파이 사이즈도 아담 하하
마지막 남은 피킨 팟 파이를 겟하셨습니다.
우리가 시킨건 1. 오렌지 토닉 2. 푸어오버(NUI AND AOY)
필터 브루는 창 파오와 누이 앤 아오이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치앙마이가 원산지인 누이 앤 아오이를 골랐다.
NUI AND AOY
는요, 지역 이름이 아니라 부부 이름이에요. 커피의 재배지는 해발 1,200m의 Pang Bong, Doi Saket (팡봉, 도이싸켓)입니다. 태국에서 커피 재배를 시작한지 가장 첫 지역 중 하나입니다. 커피 농장이 사람이 손이 잘 닿지 않고 마른 잎이 땅을 덮을 수 있는 정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누가와 같은 향과 풍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누이와 아오이 부부는 가파른 땅, 부족한 자원 등과 같이 혹독한 환경에서도 커피의 맛을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하며 이러한 어려움이 그들이 더 노력하고 다양한 테크닉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커피의 참된 잠재력을 일깨우는 것이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합니다.
번역 끝.
고대했던 오렌지 토닉의 맛은 상상 이상으로 정말 괜찮았다. 토닉이라는 말이 자칫 탄산이 있을 것이라고 오해를 불러 일으켰는데, 탄산은 없었고 다행히도.. (우리 집에 탄산 기계가 막 들어왔을 때, 커피에 탄산을 타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한번 해보고 다시는 절대 안하는 1인
오렌지의 그 특유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커피의 쌉쌀한 맛과 잘 어울려서 땀 흘린 이 여름에 먹기에 청량감이 매우 좋았다.
자 이제 밥을 먹기 위해 옆에 있는 [Khao Jao]로 왔다. 평이 "매우 현지음식같다.", "향이 강하다."와 같은 말이 많길래 왔다. 더 커먼스랑 함께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던 글도 읽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가격은 대략 이 정도. 나중에 예산 짤 때 좋을 것 같아서 찍었다. 길거리 가게도 아니고 가게가 있는거 치고는 사실 그렇게 비싼 음식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인들도 많이 와서 먹고 있었다.
이게 모드라;
조촐해보이지만 진짜 푸짐하고 정말 깔끔했다. 향신료 향이 매우 진하긴 했는데 정말 태국아니면 절대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향신료의 맛이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
인테리어도 청결도도 매우 좋았던 집.
DON'T CHASE DREAMS WHEN YOU SLEEP,
CHASE THEM WHEN YOU (ARE) AWAKE
오메 무시라 두 눈이 쳐다보는.
태국 맥도날드에서만 판다는 콘 파이도 먹어봤다. 태국은 이 색 조합을 참 좋아하나보다. 택시도 이 색깔 아까 공중전화도 이 색깔.
콘파이는 옥수수 향이 나는 무지 달아버린 파이였다. 그 이상 그 이하도..
호텔 사진이 없는데 없는 이유는 딱히 찍을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욕조를 제외한 나머지,
아름다운 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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