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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의 일기

【방콕】2일차-왓 포 + 방콕의 비 본문

여행

【방콕】2일차-왓 포 + 방콕의 비

한2 2018. 7. 22. 23:35

의도치 않게 2일차 포스트는 하나에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난 틀렸어.

이전 포스팅에서 넘어오자면, 4바트를 내고 횡단 페리를 타고 Ta Tien으로 드디어 도착하게 되었다. 나오자마자 거의 바로 왓포 사원에 갈 수 있다. 왓 아룬 사원은 50바트, 왓 포는 100바트에 물 이용권을 하나 부착해서 준다. 안으로 들어가서 아주 작은 물로 바꿔오면 된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태국 물의 맛은 참.. 이상타. 약간 짭잘한 맛도 아니고 찝지리하다 그래야하나. 아무래도 더운 나라여서 그냥 정수가 아니라 무언가를 타서 제조하는게 분명하다. 계속 마시다 보면 약간 속이 미식거릴 정도로 나랑은 잘 안맞는다. (^^;)

100바트 짜리 티켓. 왼쪽에 절취선으로 연결되어 있는게 물 쿠폰이다. 

왓 포 사원 안에 들어가면 있는 와불상. 어떤 느낌이냐면 도다이지에 있는 부처가 황금물 끼얹고 누워서 중력을 거스르는 귓볼과 함께 누워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크긴.. 엄청 크다. 사진이 이렇게 조금 애매한 이유는, 크기가 매우 큰 만큼 전신을 담으려고 하면 얼굴이 안보이고. 얼굴을 담으려고 하면 전신이 안보여서 얼굴을 담았다.

왓포 사원을 나와서 공원을 걷다가 보면 볼거리가 참 많다. 왓포 사원은 태국 마사지의 시작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실제로 이 안에 태국 마사지 학원이 있다. 가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서성이고 있으면 들어오라고 막 그런다. 

태국의 건축 양식은 참 특색있다. 크메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들 한다. 

부분부분 이렇게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는 동상이 꽤 많은데,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반인반수의 신화적 느낌을 좋아하다보니,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만들거나 할 때 참조하고 싶어서 사진을 조금 찍어왔다. 

아조씨, 이거 드세오.

누가 물소 뿔에다가 꽃을 꼽아주었더라. 분명 저 떨어진 꽃도 소녀에게 꽂아주었을텐데, 떨어진 것 같다. 



경비실 아래에 있던 새끼고양이. 목줄을 보니 분명 주인이 있는 고양이이다. 

그리고 펼쳐지는 카오산 횡단 하하.. 죄송합니다 어머니 이제 왓포에서 호텔로 가면 되는건데 내가 동선을 잘못 잡아버리는 바람에 아차! 싶음과 동시에 장장 도보 30분 되는 거리를 걸어서.. 왔다. 

특히, 방콬 왕궁을 지나서 싸남 루앙을 지나가는 그 길은 차도라 정말 볼거리도 없고 왕궁도 돈을 내지 않으면 보이는 것이 하나 없었다. 이건 백번 제 잘못입니다.. 

땀은 주륵주륵 나는데 얼굴을 뜨거워지고 택시를 잡으려해도 워낙 이 지역을 모르는데에다가, 어디서 잡아야 어떻게 잡아야할지도 모르는 태국 초짜 뚜벅이를 보고 계십니다.. 난 괜찮았지만 나이가 있으신 어머니가 힘드셨을터. 죄송합니다..

이 와중에 집에 들어가기 전에 점심거리 장도 보았다. 여기가 내가 앞서 말한 [땡화성 백화점]에 있는 [니타야타이커리] 겸 반찬가게인 곳이다. 생각보다 관광객이 한명도 없고 현지인뿐이다. 물론 이것도 역시나 플라스틱, 비닐이지만 포장이 참 잘 되어있다. 

난 이렇게 뚱뚱하고 똥똥하게 포장 되어있는 커리가 너무 귀엽다. ㅋㅋ

니타야라는 사람이 1960년대에 만들었다던 타이 커리 전문가게. 현지인들의 입맛에 참 잘 맞나보다. 비행기에도 제공한다고 되어있다. 

자세한건 웹사이트 http://nittayathaicurry.com

사온 점심들; 타이 커리 두 봉지, 월남쌈 종류 두 개, 공심채, 오크라 등 야채 데친 것, 바나나 잎에 쌓인 밥 등 

이렇게 구매했는데, 태국 음식은 항상 그 소스가 흥미로운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절대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조금 짠 코코넛 드레싱이라던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산뜻한 코코넛 드레싱이 아니라 엄청 짭쪼롬하고 전혀 달달하지 않은 그런 데친 야채 찍어 먹는 소스이다. 

쌈과 같이 먹는 피쉬소스도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젠 없이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을 것 같다. ㅋㅋ

마치 하루를 다 보낸 것 처럼 그렇게나 지쳐서 들어왔는데 오후 2시였다. 


조금 쉬었다가 [꾼댕 꾸어이어짭 유안]에서 쫀득 국수를 먹으러 갔다. 

3대 국수 중 하나인 쪽득 국수는 다른 국수들 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 가격도 비프 국수에 비하면 저렴했다. 한 접시당 60바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국수의 식감이 별로 였는데 이건 취향을 좀 탈 것 같은 맛이었다. 확실히 쫀득하긴 하다. 국수 말고도 

스프링롤도 시켜서 먹었다. 이것도 국수 값이랑 똑같이 60바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태까지 내가 알던 스프링롤과는 전혀 다른 맛이라고 생각될 만큼 맛있었다. 일반 스프링 롤보다는 향이 매우 강한 느낌이었고 소스는 피쉬소스라 그 향이 더 강하게 잘 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았다. 한 조각씩 먹을 때 마다 옆에 있는 민트 잎으로 입을 개운하게 해주면 맛이 더 잘 난다.

다 먹고 다리 삐고 (^^) 

방콕의 일부 길은 약간 울퉁불퉁해서 조심해야해요. 

방콕에 와서 커피 한잔 못 마신 탓에 커피를 먹으려고 골목골목 들어가서 보는데, 구글 지도에 나오는 커피 숍은 대부분을 문을 닫고 (우리가 찾고 있었던 커피숍은 미용실행

어쩌다가 보니 골목에 [Madame Musur]라는 식당인데 라바짜를 취급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들어갔다. 

내부도 에스닉하게 예쁜 풍이었지만 바깥에 앉아서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좋았다. (는 안에 자리가 없어서 바깥에 앉은 사람의 말 

힙하다면 힙, 에스닉하다하면 에스닉했던 가게. 평을 읽어보니 음식은 생각보다 그냥 저냥 이냥 그렇다고들한다. 참고로 여기엔 서양인들이 엄청 많다. 대부분 유럽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었다. 

태국에는 비 소식이 없었는데 이 날 비가 엄청 왔다. 

비가 오늘 방콕 카오산의 밤에 걸어가는 우리의 마음은, 

"과일 가게 할머니 파장했겠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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