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고양이의 일기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본문
부끄럽지만 반지의 제왕은 여러번 봤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확장판을 본적이 없다. 그리고 그 사실을 매우 최근에 깨달았다.
그래서 당장 웨이브에서 구매해서 보고있는 중... 확장판하고 무엇이 많이 다른가. 싶은데 또 크게 다른 것이 없는 기분? 어쨌든 확장판 보면서 궁금한거 내 생각 등 평을 남겨보기.
1. 호빗이란 종족에 대하여.
2. 모리아 광산이 아닌 로한의 협곡으로 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3. 엘론드의 평의회에서 반지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발휘한 하나의 호빗을 보는 간달프의 아리쏭한 표정.. 과연 그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던 상대가 스스로 의지를 가져줌에 대한 고마움이었을까, 호빗도 제대로 된 판단을 하는데 그 외 종족들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는 것이었을까.
4. 간달프의 죽음(?)을 느끼는 프로도의 눈물 한줄기는 영화가 끝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5. 예전에는 보로미르가 굉장히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은 사람인 줄 알았지만, 제일 우리 모두 같은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이었고, 아버지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세뇌되고 가문의 짐을 큼지막하게 짊어진 사람치고는 굉장히 마음이 따뜻하고 스스로에게 냉정했던 사람 같다. 그렇기에, 아라곤보다는 보로미르가 더 인상에 남고 잊혀지지 않은 9명 중 하나인 것 같다. 물론, 아라곤은 왕의 혈통이자, 곤도르의 왕이 될 자로 그려지기 위함이었겠지만, 보로미르가 정말로 크게 기억에 남는다.
6. "병주고 약준다."라는 말이 참으로 좋지 않게 쓰이곤 하지만, 실제로는 덤덤하게 인간사를 표현한 것 같다. 모든게 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처럼, 사람의 인연도 서로 알게 모르게 득과 해가 같이 오는 것 같다. 빌보의 동정심이 골룸을 살려두어, 프로도가 큰 고생을 했지만서도, 골룸이 있었기에 반지를 모도르에 파괴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결국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다 어떠한 역할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어쩌면 빌보가 골룸을 단칼에 죽였다면, 중간계땅은 없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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