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고양이의 일기
【하노이/베트남】2일차 - 세라믹과 성요셉성당 본문
어쩌다보니 하노이 2일차가 되었다. 벌써 24시간이나 지났다니. 믿기지도 않고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고.. 돌아가기 싫다.
이 뷰로 하루를 시작하는게 너무 꿈만 같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참 다행이다. 비는 출국할 때 서울에서만 봤다. 햇살도 너무 좋다.
[호아로 수용소]에 발도장을 찍고 들어가보진 않았다.
하노이의 거리는 항상 이렇게 붐비고 경적소리와 함께. 공존과 믿음이 존재하는 차도의 힘은 차선을 지워버린다.
가던 길에 [VIetnam Germany Hospital] 종합병원 앞에 있는 약국에서 2,000동(100원)에 샀다. 마스크 애용자인 나에게 있어서 이건 희소식이 아닐 수 없지!
[성 요셉 성당] 옆 골목에 보면 화분도 다양하게 갖춰진 길이 있다. [Cerender Ceramic Shop]의 호안끼엠점이 있다.
생각보다 이 도자기 점의 분점은 참 많다. 하노이 시내만 해도 세개를 본 것 같다. 이 도자기의 매력은 그 어느 것도 하나 같은 작품이 없다는 것 아닐까. 디자인이 아무리 비슷해도 같을 수가 없는 그런 고유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마음에 들은 것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자세히 보면 고양이가 뒤를 보고 꼬리를 내리고 있는 틀의 모습은 똑같으나 안에 디자인이 진짜 개샹마이웨이다. 특히 저 괴물그림은 관련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판 위에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 느낌.
닭이라면 앞 모습, 옆 모습, 다 있을 것이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했을 뿐이고.
참 마음에 들었던 잉어잔과 저 뒤 정체 불명의 Where the Wild Things Are みたいな 디자인 둘 중 고민을 꽤 했지만 결국 둘 다 사지 않았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저는 예쁘면서도 간단하고 꿀물이나 커피 타 먹을 수 있는 긴 스푼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사진에는 안보임)
1886년 건설되어 베트남의 4백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시작을 알리는 베트남의 첫 교회/성당이다. 외관은 양 옆으로 두 개의 벨 타워가 있고 노틀담을 닮게 의도적으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스테인드글라스 모두 베트남으로 보내기 위하여 프랑스에서 다 만들었던 작품이라고..
방명록도 있었다.
「Số xin tạ ơn
Đức mẹ hằng cứu giúp」
정말 재미있는 방명록도 많았고 애절한 방명록도 많았다. 모두가 축복 받을 수 있었으면 좋곘지만 언제나 그랬던 그것은 신이 하고자 하는 맘대로겠지. 한국 교회에서 단체로 방문한 방명록이 제일 인상이 깊었고 각자 자기의 언어로 좋아하는 성경 구절을 적어 놓은 것도 인상 깊었다.
유럽 성당 같은 느낌이 물씬. 이 날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빛을 비추는 곳 마다 축복이 있을 것 같았다. 성당은 참 경건해지고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 들어가는 것만해도 압도 당하는 멋이 있다.
이렇게 나무를 관리하는구나.. 싶었다.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원하는 모양으로 철사를 치고 그 대로 다듬어주는 것만 같다. 분재도 참 마음이 아프지만 이것도 이 나름대로 마음이 조금은 먹먹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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