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고양이의 일기
티스토리에 처음으로 가입했다. 본문
운이 좋게도 새벽 두시에 잠이 안와서 티스토리 초대장 게시글을 보는데 7장 배포한다는 말을 듣고 재빠르게 사유를 설명했다. 그 사유는 다음과 같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어떤 쓰레기가 내 네이버 아이디를 해킹해서 삭제한 후 재가입을 했다. 그래서 내 엔드라이브 사진, 문서도 다 날라가고 3년 동안 쓴 내 블로그도 날라가버렸다. 생각하면 머리가 띵할 정도로 분노스럽다. 생각보다 그 블로그에 정을 많이 주었는데 그렇게 순식간에 사라질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런 보안상의 문제 때문에 더 이상 네이버를 쓰고 싶지 않았고 손으로 쓰는 글보다 타자를 치는게 더 익숙한 나는 다른 블로그를 찾아서 떠나기로 했다. 그래서 찾았던게 티스토리인데 티스토리가 초대장을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것도 이제 처음 알았다. 처음에는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운영하니 광고나 스팸성 게시물이 상대적으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튼 이 블로그는 내꺼니까 아주 그냥 내꺼처럼 쓸건데 보통 내 취향을 기반으로 애정을 담을 생각이다. 이상하다면 그런대로 괴랄하다면 또한 그런대로 그 누구의 입맛을 맞춰줄 필요 없는 나만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짜피 도둑고양이의 인생이 그렇지 않은가. 어디 한 곳 마음 둘 곳 없이 흩어져 살다가 집이라 부르면 집인 것이고 내 밥이다 하면 밥인 것이 도둑고양이인 것 처럼 만약 도둑고양이들에게 펜과 일기장이 주어진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하는 마음으로 나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