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방콕】3일차-카오산 마지막

한2 2018. 7. 26. 13:33

호텔 예약할 때, 사람들이 「통로가 가까워서 좋아요!」 라고들 하길래 정말 지하철 통로에 호텔이 있는 줄 알았다. 그것이 아니었더라지. 이름이 Thong Lo였고, 현지인들에게 물어볼 땐, 정직한 발음인 「통로」가 아닌 약간 기우는 듯한 발음으로 「텅~러~」라고 해야 알아 듣는다. 

하지만, 숙소를 옮기기 전 안한 것이 있으니, 바로 마지막으로 한 곳이 남은 카오산 3대 국수 집 중 하나!

숙소랑 매우 가깝고, 방콕의 숙소는 체크아웃이 대부분 12시이기 때문에 천천히 먹고 체크아웃해도 괜찮다. 느긋한 그들의 생활이 참 그립고 좋다. 

어묵 국수가 유명한 [찌라 옌타포]이다. 태국을 가기 전 친구가 말해주길, 「꼭 핑크국수 먹어봐!」라고 해서 찾아봤더니 이름이 [옌타포]였다. 그리고 태국여행 3일차 만에 먹었던 옌타포! 이 당시만 해도 이 집의 옌타포가 맛있는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 먹어보니 정말 맛있는 집이였더라지. 흠흠. 

여기는 어묵을 우리나라처럼 그냥 간식으로 먹거나 나만 그러나? 아니면 반찬을 해먹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국수에 고명처럼 얹어 먹는다. 

이제부터 메뉴판 찍는게 슬슬 익숙해지는.. 내가 선택한 국수는 1. 센야이 + 2. 옌타포 

항상 국수집에 가면 있는 소스들. 비로소 치앙마이에 가서 이 소스들을 조합해서 먹는 재미가 붙여져서, 이 때는 잘 안먹었다.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혼밥을 하는 세상. 혼밥러 입장에선 너무 좋습니다.

아까 메뉴판에 있었던 70바트짜리 어묵을 밖에서도 판다. 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어묵을 사간다. 그래서 우리도 사서 먹어봤는데 이것은 세상 어묵맛이 아니다 !!!

JMT.. 내가 먹어본 어묵들은 다 밀가루 어묵이었나보다. 이 어묵은 정말 겉은 탱글탱글하고 속은 쫀득하면서 부드럽고 생선 속살까지 씹이는 맛이다. 가시도 먹은건 안비밀. 조금 비싸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이즈가 그 값을 채워준다. 약간 맘에 걸리는건 저 뜨끈한 어묵을 플라스틱에 주시는 (^^;)

가는 길에 이 더위에 지쳐버린 냥이도 보고

입 막힌 강아지도 보고


구글로 검색해서 보여주면서 압박붕대도 사고

생애 첫 타이티도 먹어보고 

택시를 타고 텅러로 향했습니다. 택시는 호텔에서 잡아줬는데 방콕에서 이 택시 타고 울뻔했다. 왜냐면 그 전날 택시 때문에 너무 고생해서 태국택시공포증 생기려다가 좋고 쾌적한 택시를 타서 행복했다. 태국 가기 전에 읽어보니까 택시를 타면 항상 이 번호를 찍으라고 해서 맨날 찍었는데, 사실 별 일은 없었기 때문에 소용이 없어진 사진이지만 그래도 나름이 추억이 되어버렸다. 특히 G−900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