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이번 달에 본 영화 (3월) *업데이트중

한2 2023. 3. 19. 02:10

★ (영화친구 (이하 영친)과 같이 본 영화 표기)

1. 그레이맨 ("The Gray Man", 2022) ★
"Hey, it's just another Thursday"
뭐가 그렇게 보여줄게 많았는지 속전속결의 전개에 감탄을! 헐리우드 블락버스터급으로 판타스틱한 액션씬과 개얄미운 크리스 에반스의 연기가 재미있었지만 소설의 원작에 입각하여 조금은 느와르 적인 느낌으로 풀어내도 멋진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루쏘 형제에게 무엇을 바라냐며... (아직도 인도인 등장인물의 갑작스런 "honor" 판단이 이해가 안간다.) 마치 드라이브의 프리퀄 같은 느낌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2. 장화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 2011) ★
"I will not let you go, Humpty" "I know you won't. So I won't make you choose."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Puss in Boots: The Last Wish)를 두번이나 영화관에서 내 돈 주고 본 사람으로서 단연컨데 장신고끝모는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다. 그래서 장화 신은 고양이의 시리즈를 다 보기로 해본다. 역시나.. 정말 역시나 이번 편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다리 위에서 틀어져버린 형제애를 비웃듯, 다시 다리 위에서 형제애를 시험받는 둘의 영화장치가 인상 깊다. 그리고 난 또 그 장면에 울고 마는데...! 어린이 영화라지만 어른이 봐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모든 연령을 위한 영화가 아닐지... 

3. 베킷 ("Beckett", 2021) ★
"I should have died"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보았기 때문에 더욱더 재미있었고, 사전에 트레일러 하나 보지 않고 보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 현실적인 액션이 인상깊었고 예측도 불가하고 한치의 앞도 모르겠는 영화였지만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뻔한 듯 뻔하지 않는 영화. 덴젤 와싱턴의 첫째 아들인 존 데이비드 와싱턴의 주연으로 사람의 묘한 감정선에 대한 연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4. 노바디 ("Nobody", 2021) ★
"Who the fuck are you?" "Me? I'm" ....... 
통쾌하고 유쾌하고 상쾌한 액션 코미디 스릴러. 뭐든 화끈하고 뭐든 끝장을 내버린다. "순수 액션"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영화를 보면 정말 불순물 없이 과격하지만 순도 높은 액션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담백한 전개이다. 딱 내가 예상하는대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전개하는 방법은 참 신비롭다. 약간의 컬트적인 느낌을 심고 싶어하는 노력도 보여서 작위적인 느낌도 있었지만 분위기에 맞아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종종 숨어 있는 웃음 포인트가 벤 오덴커크의 진지함을 극대화 시켜서 그 밸런스 차이에 더 흥미로운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