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노이/베트남】3/4일차 - 이온 몰 + 치에 핸드메이드

한2 2018. 9. 30. 16:11

이 때 누님이 같이 조인해서 다시 한번 [성 요셉 성당]에 갔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Paperman]에서 이번엔 아보카도를 먹어보았다. 고기가 들어가 있지 않은 비건이었는데 생각보다 올리브 오일 향이 강하게 났고 안에는 뭐가 없었다. 아보카도 반미를 먹을거면 토핑을 추가하는 것을 권장하는 바. 

xoài tây는 망고. 약간 그린 망고 같은 과일의 맛이 난다. 맛있어서 찍은건 아니고 무게 재서 가격표 받아야하는데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하려고 (까막눈이기 때문에

그리고 확실히 이온몰이 롯데마트 보다 과일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태국에서는 재래시장에 자주 갔지만 베트남은 재래시장이 더 띠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마트의 정찰제에서 많이 샀다. 재래시장은 있긴 있지만 마트에서 가격대를 확인하고 가서 구매한다거나 현지인과 함께 간다거나 해야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만큼 구매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롯데마트는 확실히 기념품이라던가.. 커피라던가.. 한국 상품이라던가.. 이런 것이 많았고

이온몰은 과일이라던가.. 육류라던가.. 야채라던가.. 하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많았다. 

그리고 당부하지만, 베트남에서 족제비/다람쥐 커피는 제발 사지 말아주세요. 생각보다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홍보하는 편인데 동물 학대인거 다들 알고 있으니까 소비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권장이지 강요는 아닙니다..


이온몰에서 아이스크림 행사를 하는건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어서 나도 섰다. 하나에 8,000동(=400원)이다. 


내가 생각한 그런 색깔의 비쥬얼은 아니었어.. 이것은 먹으면 초록인간 될 것 같이 초래..

oompa loomp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짜-잔 !



하얀 국화를 들고 집으로 갑니다. 대국이 없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이 먼땅에 작은 국화라도 있는 것이 얼마냐며..

우리가 갔을 때, 베트남에도 "추석"의 날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oh 민/족/대/명/절 oh 과는 많이 다른 모습.

아이들을 위한 축제라고 한다. 베트남의 어린이날?과 같은 모습인 것 같다. 이 날을 맞이하여 마트나 백화점에서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많이 하고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들을 부모가 사주면서 외식을 하는 그런 문화라고 한다. 특히, 저 별 모양을 어디에 가던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마트에 가면 아이들이 저 별 장식을 만드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하노이에 있는 [Chie Design]이라는 곳에 갔다. 핸드메이트 소품 샵이면서 베트남 고산족 여자들에게 수익금이 돌아가는 샵이라고 한다. 

베트남의 타자기. 한 때 타자기가 너무 사고 싶어서 이 곳 저 곳 알아봤었을 때가 있었는데.. 이 타자기는 기존 qwerty자판과는 많이 다른 배치에 성조 표시까지 가능한 타자기이다. 판매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사진을 찍었다. 

얼굴 주사위 (?) 오늘 하루의 감정을 도박쳐볼까~

여기가 치에 샵 2층. 에어컨이 잘 안되어있어서 존재만으로도 죽을 것 같았지만 2층에는 특별히 고산족의 중고 물건들이 있었다. 

베트남의 물가를 고려한다면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나, 좋은 취지이기도 하고 퀄리티나 완성도과 꽤나 높은 물건들이라고 생각했다. 핸드메이드인 만큼 하나 밖에 없고 그 하나를 구매하는 재미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흥미로운 국수 집이 있길래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이름은 [Banh Canh Ghe]라는 국수 가게. 

국수 말고도 다른 사이드 디쉬도 파는데 이것도 진짜 특이해서 오만상 찌푸릴 지경 (ㅋㅋㅋㅋ)

짠 ! 

이것이 그 시그니쳐 국수 입니다 !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그런 국수 입니다 ! 

특히, 가장 강하게 나는 냄새는 게살 ! 

그 외에 상상 초월할 정도로 다른 요소들도 짱 많이 들어있습니다 ! 

예를 들면, 메추리알, 새우, 생선살, 돼지고기, 등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

사실 여기는 국물 말고도 면이 참 특이한데 면이 우동사리 같지만 식감은 약간 쌀국수 같은 식감이다. 그래서 아마 추측하건데, 쌀로 만든 우동사리가 아닐까. 국물 또한 울면 같은 식감이라 내 입속에서 요동치는 이 특이함을 난 잘 모르겠어..

이것은 맛있었다 !

하지만 개당 15K동이라구. 그래서 총 60K냈음.

음.. 이것은.. 할많하않..

타피오카피라는 것이 특이했다. 너무 특이해서 문제가 되어버렸지만. 발꼬락내잼. 

과연 식재료에 이런 냄새가 나도 되는 것일까? 싶지만 내가 발꼬락내 나는 식재료를 언제 먹어보겠냐며 

가게는 이렇게 생겼다. 생각보다 엄청 깔끔해서 처음에는 많이 놓쳤다. 너무 깨끗한 비쥬얼이라서 카페인 줄 알았기 때문..